안녕, 잘가요!
하나님의 마음은 알수없지만 원망하지 않았다.
기적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밥 먹을때마다, 운전할때마다, 시도때도 없이 기도했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나 간절하게 기도 한 적이 있었나싶게.
맘좋고 착한친구 한명을 잃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그저 어이없다는 말 말고는 떠오르지 않는다.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며칠전 비상 연락망을 돌리고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갔다.
양해를 얻어 병원에 온 그의 모든 지인들이 중환자실 면회를 할 수 있었다.
우리 엄마도 그렇게 갑자기 쓰러져서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로 숨만 쉬고 있었는데,
너무 가슴이 아파서 울고 또 울어도 결국 기적이란 일어나지 않는 티비에나 나올법한 먼나라 이야기였다.
엄마때도,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누구를 탓하랴. 그저 이미 다 지나가버린것을.
잊지 않을께요. 잘가요.
이제 편히 쉬어요.
좋은사람들은 언제나 빨리 떠나는가보다.
요즘의 나는 모든것에 실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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