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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건강검진


canon a-1 / film scan / photo by mimic

탄두항




1.

그럭저럭 잘, 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그렇다고 또 못지내는건 아닌,
그러나 의미있는 날들을 살고 있다고는 말못하겠어요.
거기에 귀차니즘 상태에 다시 빠져버렸다는거.

고로, 하는 일이라곤 늦잠에서 일어나 책이나 읽고 있다고나 할까..
앞으로 뭘 해야할지 진지하게 고민중이고 곧 정신차릴 예정, 입니다.
하지만 예정은 예정일뿐. 맘처럼 쉽게 될런지 ㅠㅠ

정신을 차린다. 하고보니, 먹고 사는 일에 이젠 전념할지도 모른다. 그런 얘긴데, 뭐 이러면서 과연...
너무 오랫동안 놀았구나 하는 반성은 들었지만 후회는 안하려구요. 잘 놀았으니 된거지요. ㅠㅠ

갑자기 쓰다보니 반성문같은 일기가 되어가는 느낌이..

오늘은 11월 마지막 날.
올해도 이제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니. 절망. ㅠㅠ



2.

건강 검진을 했어요.
생애 첫..뭐 그런 건강 검진. 나라에서 받으라고해서 이왕 하는거 돈 좀 더 들여서 다 받아보자 싶어서
온갖 암 검사랑 다 해보고 암튼 쫙 했습니다. 이젠 나도 건강에 염려하는 나이가 되었어요.
그동안 식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먹는 건 별로 좋지 않겠다 싶었고, 살이 좀 많이 찌고 있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막상 현실로 확인을 하고보니 대쇼크. ㅠㅠ
예전에 회사 그만두기 전에 살이 쪄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다며 재검하라고 해서 한 달 동안 미친듯이 다이어트 하고 8kg정도 감량하고 재검했더니만 정상으로 나왔는데,
지금 놀고 있는 기간동안 그 빼놨던 8kg 모두 다 쪘더군요. 심지어는 더 쪘어. ㅠㅠ
고로 혈압도 높아졌고, 콜레스테롤 수치 절망..절망..절망...
약 먹어야할지도 모른다고, 지금 당장이 아니라 향후 10-15년 후를 생각해서 먹어야 한다고.
그래서 살빼고 운동하고 3개월후에 다시 재검하기로 의사선생님과 약속. 대굴욕. ㅠㅠ
어쩔 수 없이 건강을 위해 살을 빼야해요. 고로, 다이어트 돌입.
고기 끊으래요. 원래 육식형 아니었는데 요즘은 완전 육식형이 되어버렸는데...

연말에 난 어쩌면 좋냐며...흑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나온 이유는, 인스턴트 식생활이 가장 큰 문제였어요.
요리하는거 귀찮다고 대충 살았더니 그대로 나쁜현실이 되었네요.


그나마 암이니 뭐니 그런거가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지만,
이것도 나름 꽤 큰 문제라는 생각에 여러모로 우울해요.
건강하자구요. 먹는게 참 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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