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여태 보아왔던 드라마와는 조금 다른 색깔의 드라마가 될듯해 보인다. 어제 첫회를 보고 혼자 감동받고 쿨쩍거리면서 울어버렸다.(이봐, 이봐..미미씨 당신은 왜 맨날 우는건데?)
옥션이라는 경매회사를 중심으로 그림, 도자기, 오래된 고가구, 향수, 와인, 보석감정등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듯한 분위기가 풍기면서 어제의 이야기는 고흐의 그림 <닥터 가셰의 초상>을 둘러싼 이야기와 박제완이라는 국내 화가의 미공개작을 중심으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미술품 스페샬리스트란 낯선 직업도 등장하고 1회의 특성상 흥미진진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문제점은 앞에서 자극적으로 시선을 잡는데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중간에 늘어지고, 결말에 가서 허둥지는 하는 모습들이 많은데 이 드라마는 부디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고흐의 우울증을 치료하던 가셰박사가 자신보다 더 심한 우울증에 빠져있다고 여긴 고흐가 그려서 선물한 그림이라고 한다. 그러나 박사가 이 그림을 버렸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이 그림은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의 경매이전까지 최고의 경매가를 보유한 그림이기도 한데, 일본인 갑부가 사갔다는 얘기도 있고, 뭐든 확실하진 않치만 나도 거의가 주워들은 이야기다.
그 가설을 중심으로 <옥션하우스>의 스토리가 진행된다. 고흐의 가셰박사의 초상은 두점이 존재한다. 이 작품이 가셰박사를 위해 그린 그림이고 맨 위의 그림이 그 후에 고흐가 다시 배껴 그린 그림이다. 차이점은 탁자위에 노트가 있고 없느냐로 따진다고 한다.
그래서 맨 위의 그림은 오르세 미술관에 있고, 아래의 그림은 일본인 갑부가 죽으면서 한국의 친구에게 주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그림을 경매에 붙히려는 옥션하우스 직원들과 그림은 나 혼자만 보겠다는 그림 주인과의 실갱이 끝에 그림의 진짜 여부에 대한 감정을 하게되고, 진품이긴 하지만 증명서와 바코드가 없으면 인정할 수 없다는 미국 감정사로 인해 그림은 진짜여부는 가려지지 않치만, 꼭 밝혀내겠다는 스페샬리스트의 각오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그리고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신입사원 윤소이가 실수로 어느 중년여인에게 그림을 건네받고 계약서를 작성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이 찾아와서는 친한 친구의 빚보증을 서고 망한 친구에게서 유일하게 받은 그림을 넘길 수 없다며 그림을 돌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그림은 계약한 본인의 해지요청이 있어야만 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림이 유명한 작가의 진품이란 것이 드러나면서 20억은 받을 수 있다는 얘기에 다시 그림을 팔아달라고 남편이 요청을 해온다. 그 속에서 윤소이가 느끼는 감정은 친구의 유일한 물건이었기에 소중하다고 했던 처음의 모습과는 달리 20억이란 얘기에 팔아달라는 얘기에 씁쓸해 한다. 그러나 그림의 경매는 시작되고 30억이란 돈에 그림은 낙찰이 된다. 그리고 경매장소에 그 남편이 친구를 데리고 오면서 끝이난다. (혼자 감동받아 마구 울었던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