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보다
아, 멜랑꼴리아....네!!
미미씨
2008. 3. 16. 22:29
영화 보고싶어서 보러갈라 했는데 절대로 절대로 보지 말아야겠다. 원래 보려고 했던 영화들도 살짝 우울한 내용들이 많아서 유쾌한거 볼라고 이거저거 찾았는데 막판에서 실패를 봤다. 아, 멜랑꼴리한 주말이로세...ㅠㅠ
1. 게드전기 "어시스의 전설" --> 지브리의 힘이 빠진것 같은 느낌의 애니였다. 캐릭터도 평범하고, 늘 그렇듯 심오하기 그지없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심오함엔 박수를!! 생각을 해야한다니깐..생각..흐
2. 원스어폰어 타임 --> 이보영을 기대할 수 없어서 극장에서 보지 않았는데 가서 봤어도 좋았을뻔 했단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보영은 역시 아니었다.(발음의 문제나 목소리의 톤이 가볍다 여겨지는 여배우는 뭐랄까 연기가 와 닿질 않는다. 김태희 고소영 같은 느낌이랄까나...)
하지만 조연들의 연기가 꽤나 좋았다. 특히나 성동일의 "대한독립 만세 기여, 아니여? " 라는 부분...아, 감동!!
일단 자세한 건 모르지만 한국감독? 혹은 제일동포?? 암튼 감독 이름에 한국사람 이름이 있었으니..
꽤나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지만 정상적인 등장인물의 거의 한명도 없다고 봐야하나...뭔가 말하려고 하는거 같긴한데, 이건 좀 설명하기 힘들게 만드는 영화였다. 대략의 줄거리는 재일교포인 한국인 남자애가 어릴 때부터 이지메를 당해서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다. 그리고 부모가 이혼하고, 누나는 엄마를 따라가고 주인공은 아버지와 살다 누나가 자살을 한다. 누나를 한국에 보내주려는 계획으로 뭉쳐서 배를 타기 위해 시모네세키까지 가는 동안의 로드무비긴 한데, 도둑질과 상해...혹은 강도짓, 제대로 마무리된 느낌도 없이, 일본이 가진 그 냉소함을 가지고 영화는 끝을 낸다. 으....ㅠㅠ
얼마 전에 가로 30센티, 세로 15센티 정도의 화분을 구입하고 열무의 씨앗을 뿌렸었다. 태어나서(물론 어렸을 때 했을런지는 모르나, 기억에 없다) 첨으로 뭔가를 심어본터라 두근두근하고 있는데, 이 열무가 얼마 전에 싹을 틔우더니만 지금은 거의 손가락길이 만하게 자라버렸다. 그리고 무식한 내가 마구잡이로 뿌린터라 거의 화분 한가득 올라오고 있는데 이거 어케야 하는걸까? 솔직히 감당이 안된다.
무럭무럭 자라는 얘들을 건강하게 정리해 줘야 할텐데...-_-;;;
이래서 어디 귀농하겠느냐...그러나, 너무 재밌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서 블라인드 올려주고 창문 열어서 환기시켜주면서 아그들아 잘 자라라..라고 말해 줄 때가 너무 행복하다. 아무래도 난 귀농을 해야 할 팔자일까나? 점점 여러가지 식물들에 관심이 가고, 키워보고 싶고...아~~~
요즘, 미치도록 간절하게 새끼냥이 한마리 가져오고 싶다. 아까 무한소년님 홈에 갔더니만 냥이 동영상에 마치 내가 게드전기 본 걸 알고 있던것 처럼 주제가를 올려 놓았는데, 그거 플래이 하고 있는데 눈물이 나올라고 하더라. 오늘은 모든일에 멜랑꼴리다.
모니터 바탕화면을 엔젤님 냥이로 깔아놓았더니만 화면 볼 때마다 심장이 벌렁인다. 미치겠다. 요즘들어 새끼냥이 보면 거의 이성을 잃어간다. 흑흑, 누가 내게 예쁜 냥이 한마리 분양해주지 않으실라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