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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리뷰

내일을 위한 <Good Job> 위젯으로 아이를 꼭 키워야 하는걸까?


 
현재 실직자의 입장으로 이 캠페인은 꼭 참여를 하고 싶었다. 뭔가 나름 꽤 기대를 했다고나할까.
다양한 취업정보의 제공. 위젯으로 아이를 키우며 시기별 활동에 따른 점수가 누적된다길래 뭔가 하고 궁금하기도 했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아이를 왜키워야 하는걸까..ㅠㅠ
혹시 이 프로젝트 자체가 어린아이 때부터 직업을 결정지어야 한다는것인가???? 
아마도 어릴때부터 적성에 맞는 성향에 맞춰 직업을 가지면 보다 긍정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취지에서 이 위젯의 의미는 있다고 하지만...
그냥 나는 조금 이 위젯은 그닥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만 든다.
적성이 물론 중요하지만 반드시 적성에 따라서 직업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실패하면서 자신의 일을 찾아나가는 것도 결코 잘못된 경험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그런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점수가 아이때부터 정해지는 이 서글픈 현실. 아, 진짜 싫다. 점수라니...ㅠㅠ

 
귀여운 캐릭터가 쑥쑥 성장한다. 학습, 감성, 체육 분야별로 열심히 움직이는 이 아가는 어른으로 성장을 하는 모양이다. 
아래의 캡쳐는 감성 부분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망치자 울고 있는 아이가 귀여워서 한번 담아보긴 했지만, 울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절망스러운지 지금의 취업현실을 얘가 아는걸까, 라는 생각도 잠시 약 5초정도. -_-

취업에 관한 정보는 이곳에서 얻는 것이 좀 더 빠르고 많을 듯하다.  노동부 (클릭)



위젯 달기 해보실 분들은 여기로---> (http://www.wzdfactory.com/gallery/detail/326)



대충 위의 그림처럼 고용지원센터의 다양한 취업정보 제공, 실시간 지역별 취업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어찌된게 누르기만 하면 마감된 채용정보라고 뜬다. 실시간...실시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동시 접속해서 모두 지원을 한다는 건가? ㅠㅠ
안습이다. 이력서를 내보기는 커녕 마감된 정보라고 정보 자체가 뜨질 않는다.
[경기] 사무관리직...이런식으로 지역과 업종에 관한 내용이 뜨면 마우스로 눌러볼 수 있는데 정보를 볼수가 없다. 
정보를 볼 수 없는 곳이거나 마감된 정보면 이것 역시 실시간으로 내려달라!! 안그래도 작은것에 울컥하는 실직자들을 왜 더 울컥하게 만드나용? ㅡㅡ;;


실직 5개월에 이르다보니 어느정도 쉬기도 했고, 다시 취업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쉽게 엄두가 나지 않는 이유는 지금의 현실이 암담한 점도 있지만 나이가 걸린다. ㅠㅠ
젊은 친구들도 취직하지 못해서 20대 백수가 천지인데 누가 30대 후반의 여자를 뽑아주겠냐는 거다.
고용보험도 3개월째 받고보니 담당자도 첨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더니만 지금은 아직도 취업 안되었냐고 은근히 물어온다. 별 생각 없었는데 그 말을 듣는순간 어찌나 압박이 되던지. 아.........
언젠가 집에 있다가 조금 많이 울적해져서 부랴부랴 잡코리아와, 알바천국엘 가입했었더랬다.
한 직장에 10년 이상을 다닌터라 이력서 쓴 기억은 나지도 않고, 뭘 써야할지도 난감하고 꽤나 힘들게 오랜시간에 걸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대충?? 작성을 했는데, 그 이후로 끝임없이 메일이 온다.
다만, 제대로 된 회사보다는 전혀 관심도 없는 보험회사 FC(맞나?) 하라는 메일과 전화는 정말이지 수도 없이 오고, 학습지 교사 혹은 영업관련해서만 메일이 온다.-_- (날 필요로 하는 회사는 왜...이...이런데뿐인거냐!!!)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지만 내 밥그릇이 되지 않으면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일뿐이다.
실직자들은 정보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일할 수 있는 곳에 들어가길 원하는 것이다.
물론 정보가 없으면 많은 불편사항이 있기도 하겠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정보만 난무하는 것은 없느니만 못하다. 저 수많은 곳 중에서 내가 갈 곳은 단 한곳도 없다는 현실은 너무나도 슬프다.

직업능력개발카드를 발급받아 배우고 싶은것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조해주는 제도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좀 더 부각해서 홍보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카드는 내가 원하는 교육을 정부 보조 80%, 개인부담 20% 정도로 해서 지정된 학원에서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카드를 만드는 시간이 2주일이나 걸린다는 거다. 알고 있었다면 별 문제는 없지만, 나의 경우는 괜찮은 수업을 찾아서 그 수업을 들을라고 전화 상담을 해보니, 들을 수 없다고 했었다. 이유인즉, 카드 발급에 2주가 소요되는데 수업은 바로 시작이라서 할 수 없다. 뭐 그런 내용인데. 
이럴때는 적절하게 카드 신청하고 차후에 제출해서 처리하도록 유도해주면 좋았을텐데 무조건 안된다! 로 마무리 된다는 점이다. 물론 그런식으로 업무가 진행되면 문제점이 많이 생긴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홍보가 미비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점도 알아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씁쓸하게 그 수업을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그후 고용보험센터 방문시에 자세한 상담을 해보니 이것저것 알려주기는 했으나, 상담하지 않고도 알 수 있게 제대로 된 홍보전단이라도 꽂아놓는 센스를 발휘해 주었으면 좋겠다.


아, 쓰다보니 울컥이다. ㅠㅠ
나야 아직은 본격적으로 이력서를 제출하고 미끄러지는 경험을 제대로 하진 않지만, 후배의 경우는 내는 족족 연락이 없다고 한다. 이력서 10통을 써놔도 일주일이면 동이 날 지경이라고...

부디, 일자리가 없어서 많은 젊은 청춘들이 백수라는 타이틀로 힘들어 하지 않는 세상이 되길 빈다.
사람이 없어서 월급이 올라가고 경제가 부흥하는 멋진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그...근데, 나 과연 취직될 수 있을까? 
흑~~~~~~~~~~~~~~~~~~~~~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