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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보다

미쓰 홍당무 & グ-グ-だって猫である

                                Crush And Blush, 미쓰 홍당무, 2008

1. 미쓰 홍당무 

영화가 끝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관객들 반응은 분노? 비슷한..뭐야? 짜증나, 쳇...라는 반응이 대체적이더라. 하지만 난 재밌었는데말이지. 조금 산만한 내용이긴 하지만 좋았다. 공효진 아니면 이 연기를 누가 했을까 싶기도 하고 딱히 어울리는 배우가 떠오르지도 않는다. (좋아라 하는 여배우가 없는탓도 있고..)
찐따 선생님과 왕따 학생의 묘한 우정이라고 해두자. ㅋㅋ 난 두 여배우의 환상적인 조합과 연기가 무지 맘에 들었다.
봉감독님(도쿄이야기 왕 기대중)의 깜짝출현도 좋았다. 근데 박찬욱 감독은 못찾았는데...기억이 당췌 안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은 양미숙의 말처럼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는거다. 그리고 사람들은 참으로 이기적이고 못되처먹은 심성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거지..


                      グ-グ-だって猫である, 구구는 고양이다. 2008

2. 구구는 고양이다.

어떤 님의 홈에선가 이 영화가 수입하는 과정에서 몹시도 힘들었다는 얘길 봤는데 그래선지 CGV에서만..것도 몇개 정해진 상영관에서만 하더라. (이런거 진짜 싫어)
대학로 CGV개인적으로 무지 맘에 안든다. 시설도 별로고 자리도 너무 좁아. 개인적인 생각으론 요즘은 롯데시네마가 젤로 자리가 편한듯.
에, 각설하고.
영화보는 내내, 나는 쿄코(주인공 만화가 선생님)의 머리스턀처럼 파마를 하고싶다는 생각만 했다는거다.
저 머리하면 내가 어울릴까? 너무 이쁘다. 나도 저머리 당장 할래! 뭐 그런거지.
영화는 생각했던 그대로 잇신감독의 영화답게 클라이막스랄것도 없이 그냥 잔잔하다.
구구의 아기때 모습이 조금 더 많이 나와주길 바랐지만, 역시나 고양이가 주인공이어도 결론은 인간중심의 영화가 될 수밖에 없는거니깐.
맨 마지막에 구구가 문앞에서 기다려주는 장면은 참 좋았다. 나도 빨랑 냥이 키우고싶어. ㅠㅠ
카세료군! 허니와 클로버에선 우유부단한 남자 역이 맘에 들지 않았는데 여기선 쵸큼 귀엽게 나온다. 하지만 역시나 흐지부지야. ㅜㅜ

덧, 영화 배경이 되는 동네 "기치조지" 나역시도 무진장 좋아하는 동네다. 여기 지브리 스튜디오도 있다는거지. 그 공원도 진짜 너무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봄에 벚꽃보러 이 공원으로 꽃놀이 가는게 목표인데...과연..

혼자 볼 때는 동네를 벗어나고 싶지 않은데 대학로까지 나가다보니 밥을 멀 먹을지 고민하다가 어제는 수제버거가 하루종일 먹고 싶었던터라 대학로 크라제버거를 갔다. 사람 가득한 식당에 혼자온 손님에겐 구석진 자리를 권해주는 센스라니...-_-;; 내돈내고 먹는건데 마치 눈치밥 얻어먹는 기분이었다.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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