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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심장 터질뻔..

어제는 중계동 집에서 자는데 동생이 늦게 들어오면서 미쳐 문을 잠그지 않았던 모양이다. 요즘 흔히 있는 자동 도어락이 아닌터라 일일히 잠가야 한다.
새벽 2시! 갑자기 동생이 누나? 왜? 이러는 소리가 들리더니만 갑자기 동생의 놀란 목소리로 당신 누구야!!!
@@@@@@@@@@@@@@@@@@@@@@
심장 터지는줄 알았다. 놀라서 문도 못 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복도에서 들리는 동생의 괴성과 함께 갑자기 문이 열리고 다시 또 닫히고. 문 잠그는 소리가 연달아 들리고...
다행이도 밤손님이 아닌 술취한 사람이었으니 망정이지 어쩔뻔 했니..
동생의 증언으론 첨엔 내가 자기 방 문을 여는 줄 알았단다. 근데 어떤 남자가 문을 여니...너무 놀라서 그 사람을 확 밀치면서 문 밖까지 밀어 냈다고 한다. 그리고 보조키란 보조키는 죄다 잠궜는데, 중계동 집이 복도식 아파트인데 이 사람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계속 같은 호수가 맞다고 밖에서 구시렁 대고 있는거다.
내가 자고 있는 방은 복도쪽으로 난 방이라서 복도에서 사람 숨소리마져도 죄다 들리는 그런 상태인데...정말이지 너무 무서웠다.
동생이 내가 불안해 할까봐 지도 무서우면서도 몇번씩 문을 열고 나가서는 빨리 가라고 소릴 질러 준터라 다행이었지만 정말 어찌나 놀랐는지;;;
알고보니 그 남자 옆동이 집이었나보다. 추석 지나고 당장 문부터 바꾸겠다고 동생이 난리다.
나야 문도 안 열었고 그 남자를 본 것도 아니라서 놀랐다 해도 동생만큼은 아닐거다. 그나저나 나 혼자 있을때 그런일 생겼으면 정말 어쩔뻔했니..생각만해도 소름이 쫙~ ㅠㅠ

독립하기전 사실 나도 술 취해서 옆동 우리집 호수에 가서는 키를 넣고 돌렸는데 문이 안 열린다고 초인종 엄청 눌렀던 적이 있는데...그 집에서도 얼마나 놀랐을까나..ㅜㅜ
암튼 너무 놀라서 한동안 잠을 못잤더니만 지금 졸려 죽겄다.


요즘 잠시 주춤하고 있는 퀼트...라지만 그래도 여전히 만들어대고 있다.

이건 임신한 친구의 아기를 위해서 만든건데...친구도 이거 하더라;;; 그래서 아는 언니 딸네미가 가졌다. 이거보고 당연히 자기꺼인줄 알길래;; 그냥 줬다. ㅋㅋ (양이라고 우겼는데, 강아지 베개가 맞다더군. 근데 난 분명 양이라고 들었는데;;; 이제 환청까지 들리는거야?? ㅡㅡ;;) 이거 만들기 열라 쉽다. 그리고 내 숨은 장기가 솜 넣기였단걸 퀼트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조금 크게 만들어서 내 베개도 하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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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내가 이걸 만들었다. 음핫핫~~테디...미친듯이 만들었다. 원래는 선물용이었지만 선물할 사람을 만나기로 한 날 완성하지 못해서 그냥 내가 가지기로 했다;; 그치만 아마도 또 누군갈 주고 말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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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하디 징한 토끼 동전지갑. 자그마치 한달도 넘게 걸린듯하다. 다시 이거 만드나 봐라;; 쿠션과 더불어 징한 작품 목록에 넣어버렸다. 너무 오래걸리고 손이 많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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