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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가을소풍

 

 

 

 

 

집 앞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어마어마한 가을이 길 건너편에 있는데,

돗자리 들고 나가서 소풍이라도 즐기려 했더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나는 오늘도 쳐박혀 뜨개질을 하고 자수를 하고

김영하의 팟케스트를 듣고 있다.

 

이렇게 세상과 단절되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고민과 생각을 오래하지 않는다.

그저 멍~

 

김영하 목소리는 너무 섹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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