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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내가 가는 길



내가 가는 길








canon a-1/ film scan / photo by mimic




어제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 집엘 놀러갔어요.
친구가 셋째를 낳은지 자그마치 6개월만에;;; 친구네 모든 식구들이 저와 싸운거냐고 물을 지경이었답니다. -_-
참말로 제가 잘 살고 있는건지...ㅠㅠ

잠깐 상가에 나갔다 온다고 집에 들어가 있으라고 해서 갓난쟁이를 보고 있는데 친구와 친구 딸네미가 돌아왔어요.
근데 그 초등학교 2학년짜리 꼬맹이가 갑자기 제 품으로 뛰어들면서 '이모 왜 이렇게 오랜만에 오신거에요' 라고 하는데...아 그 감동이란...이런 맛에 다들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걸까? 혹은 딸 아이라서? 혹은 애교가 넘치는 아이라서? 뭐 이런 생각을 잠시 했답니다. 제 옆에 딱 붙어서는 조잘조잘 떠드는데 참 귀엽더라구요.

뜬금없이 남의 집 자식타령중입니다. -_-;;;


아 그리고 의협심 강한 친구 부부가 우연히  중학생 돈 뺏는 광경을 목격하고 일어난 이야기를 들었는데
돈 뺏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가 이 아줌마가 겁도없이 덩치큰 중학생 3명에게 윽박질렀답니다. (친구의 용기에 박수를;;;)
멋모르던 남편은 그 모습을 보고 자기 마누라 어찌 된줄 알고 니들 뭔데 라고 인상을 쓰다가 달라드는 중딩을 마구 팼답니다. -_-;;
결국 그 중딩이 경찰을 부르더니만 경찰이 오니깐, '아저씨 경찰 앞에서 또 때려봐' 라고 했답니다.
물론 제 친구 남편은 그 말에 그대로 때려줬답니다. -_-;;; 어쩔꺼야 이 부부...
문제아 였던 아이들인터라 적당한 선에서 이해하고 넘어가시라는 경찰의 충고를 받고 일달락 되었지만
나중에 생각하고 보니 제 친구 왈, 내 아들도 중학생인데 저 애들이 숨어있다가 우리 아들 헤꼬지 하면 어쩌냐? 라고 하더라구요. 역시 걱정되는 세상입니다. ㅠㅠ


참고로 저는 체벌없는 학교는 반대입니다. 애들은 맞으면서 커야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어른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차별한 폭력이나 다른 나쁜 예로 인해 모든것이 변질되어 사랑의 매 마져도 허용되지 않는 풍토가 안타깝네요.
전 어릴때 엄마에게 주변의 온갖 도구로 다 맞아봤어요. (이 애길 예전에 어디 모임에서 했더니만 걸레로 맞아봤냐면서 걸레로 착~착~~감기는 그 매의 아픔을 호소하던 한 친구가 생각납니다.)
전 제가 지금 뭔가를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는 모르지겠지만 잘 자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깐 아이들은 좀 맞아야해요. 세월이 아무리 흐르고 모든것이 변했다지만 이런건 예전것이 옳습니다.

태클걸지 마세요. 지극히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겁니다. -_-




나중에 정 할일이 없어지면 택시운전 기사 되는 시험??이라도 보던가 해야겠어요.
전 네비없이도 네이버 지도 만으로 어디든 찾아갑니다. -_-v
어제도 송도까지 한번도 헤매지 않고 네이버에서 찾은 길을 적어놓은 쪽지만 보고 완벽하게 찾아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친구네 집까지 찾아갈 지경까지 되었답니다. 음핫핫!!!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지난번에 쓴 글이 11월 10일에 써 놓았더라구요.
엊그제 정도에 쓴 줄 알았더니만;;; 이것도 좀 병입니다.
다들 무고하시지요? 곧 돌겠습니다!! ㅋㅋ




이야기를 쓰고 읽어보니 이건 대체 무슨 주제로 쓴 이야긴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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