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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찍다

봄이 쫌 왔지요?









pentax me / film scan / photo by mimic



1.

1호선은 아침 출근시각에 급행열차가 있습니다.
그러니깐, 대략 인구밀도가 높은 동네의 역만 서고 일부 역은 그냥 지나치는 그런 열차.
지하철 오는 시각을 맞춰서 역으로 가야하는 동네에 살다보면 급행열차는 완전 반가운 대중교통이지요.
근데 이거이 살짜기 문제가 가끔은 10분정도 먼저 지하철을 탔더라도 어느 역인가에선 급행이 이를 앞선다는겁니다.
이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습니다.
고로 아침에 금같은 10분을 줄이고 적절한 타이밍으로 도착하면 출근시간까지 단축이 되니 이보다 더 좋을순 없는거지요.
평일 아침 8시 04분에 인천행 열차가 덕정역에 도착합니다. 근데 이 열차가 바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8시 9분에 오는 급행열차를 먼저 보내고 떠나는 열차라는 거지요.
고로 8시 4분에 탄 승객들은 살짜기 짜증이 날 수도 있는거지만 어차피 그런 동네에 사는거 시간맞춰 움직이면 되는거고 본인이 하차할 역에 서지 않는다면 좀 더 서둘러서 나와야 하는 뭐....그런겁니다.
뭐 오늘 아침도 여전히 같은 풍광. 근데 할아버지 두분이 내려서는 개노무 자식들이 어쩌고, 나쁜넘들이라는둥...뭐 이런 욕을 바가지로 하시길래. (근데 왜 욕을 하는지 모르겠음 -_-)
걱정이 되어서 "할아버지 이번 열차는 급행이라 서지 않는 역이 있으니 어느 역에 내리세요?" 라고 2번 물었습니다.
두번 다 씹혔습니다. ㅜㅜ
할아버지 나빠!!
그러면서 할아버지 두냥반들 계속 욕이더군요. 급행이 서는 역 정도는 알고 있는거지요.
그럼 나의 친절이 오바였어도, 알고 있다고 말하면 누가 뭐라 하십니까?
아침에 조낸 민망했습니다. 줄서 있던 수십 명의 사람들 저만 주시하고 있습디다. -_-


2.

살빼야 합니다. 살빼야 합니다. 살빼야 합니다. 살빼야 합니다.살빼야 합니다. 살빼야 합니다.살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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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살이 찌고 있습니다.
친구왈,
보통 자주 만나면 살찌는거 잘 모르잖아. 근데 너 좀 찐거 같아!!!!!! 랍니다. 컥;;;


3.

노트북과 카메라가 있어야 한다고 징징대다 못해 옆에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정도가 되어가고 있었더랬습니다.
근데 나의 25년지기 친구가 신랑에게 말했더니만 노트북을 준다고 했답니다.
좋은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쓸 수 있는 거...흑흑
이제 카메라만 생기면 됩니다.
카메라도 징징대면 생길까요? (그럴일은 없겠지요? ㅠㅠ)
중고를 사야할지, 아니면 루믹스 gf1을 내수로 질러야 할지...고민이네요.
카메라 추천 좀..
중고 DSLR기종이나, 내수(병행)를 해야할지 큰맘먹고 정품을 사야하는건지...
근데 중고사면 12개월 할부 가능하나?? -_-


노리고 있던 아이팟, 혹시라도 엠피플레이어가  당첨되지 않을까 바라고 바랐지만
역시나군요. 그럼에도 울컥합니다. 뭐 누구 탓을 하겠어요. 능력이 안되는 저의 실력인걸.
(근데 사실 기준도 모르겠음. 떡줄*은 생각도 않고 김칫국을 마신거지요. -_-)
결국 제돈으로 사야하는거군요.
역시 공짜는 저에게 운이 없는모양입니다.
확~삐뚫어질테다!!
쫌만 참았다가 아이패드를 확 사버릴까 생각중입니다.
빚더미 위에 좀 앉아 볼라구요.


답방은 여전히 못댕기고 있어요. ㅠㅠ
집에와서 이렇게 글 쓰는 잠시밖에는 원활한 컴 환경이 아닌지라.


덧,

봄이 살짝 온거 같지요? 물론 낮에만 잠깐.
근데 이러다가 바로 여름일거 같네요.
경기도 양주는 지하철...지하철이란 말이 무색하게 지상에서 섭니다만,
내리는 순간 늦가을의 서늘한 바람이 붑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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