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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떡사세요~~떡~




적성에는 아무래도 전, 떡이 좀 더 맞는거 같습니다.
제과자격증반은 어찌된게 여전히....음...뭐랄까, 여전히 아줌마에게 치이고 있지만
떡은 참 조용한 아줌마들이어서 제가 막 수다를 떨어도 다 들어줍니다.
제가 떡 만드는 사진을 찍어도 오히려 자리도 비켜주고 사진찍으라고 선생님이 이거 씻어 달라, 저거 다져달라..이러는 주문이 떨어져도 전 빼줍니다.
제과반은 잽싸게 선생님 시연하는 근처에 자리잡지 못하면 아줌마들은 1센치의 틈도 주지 않기 때문에 사진은 찍지도 못하고 선생님 하는거 볼라고 까치발을 떼고 바둥바둥..-_-;;

결국 이번주로 끝나는 떡 강좌를 한번 더 듣기로 맘 먹었네요.
그러니 이건 뭐 주 3일은 요리수업에 시간 안나고, 이것저것 알바(이젠 먹고 사는거에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네요. 생활고를 걱정해야 할지도..ㅠㅠ) 하느라고 시간 안나고...죽겠네요.

운동연습도 거의 못하고 있는 와중에 예쁜 빨갱이 티셔츠도 와버렸네요.


막상 코스를 보고나니...ㄷㄷ
뭐 하지만 하도 얘기를 여러번해서 이건 안할 수도 없고, 중간에 포기하면 참 몬냥 빠지고;;;

지난주에는 갑자기 등에 담이와서 또 고생하고...이거이 바로 늙는 증거인가요? ㅠㅠ
근데 또 떡 만든다고 쑈를 하다가 강습 받지도 않은 약식을 하겠다고 토욜 저녁에 갑자기 찹쌀을 불에 불려서 포기할 수 가 없어서 그냥 얼렁뚱땅 레시피로 약식을 만들었더니만 어찌나 떡진 약식이 되었는지...그냥 참고 먹으라고 지인에게 떠안기듯 선물. (선물 주고 어쩜 욕을 먹을지도 모르겠네요.)

백만년만에 친구 집엘 갔는데 양주에서 김포까지 대중교통으로 정확히 기다리고 어쩌고 하는 모든 시간을 포함해서 딱 3시간 걸리더군요. ㅠㅠ (그 덕에 담 걸림)
13살짜리 큰 아들이 있는데 셋째 아이가 생겨버렸다고 우울?? 해 하는 친구 위로한답시고 갔는데 제가 가서 하소연을 하다가 위로를 받고 왔네요.  하악~~ㅜㅜ

저 위에 떡 사진은
위의 왼쪽사진은 "약편" 오른쪽은 "흑임자 떡케익"
아래 왼쪽은 문제의 찐덕찐덕 "약식" 오른쪽은 만드느라 생고생은 했지만 맛이 일품이었던 "삼색강정"

혹여, 레시피가 궁금하신 분들은 답글 주시면 제가 쏴드리겠습니다.
떡은 준비과정이 살짝 귀찮아서지 사실 만들기 참 쉽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먹고 있는 떡은 보통 일주일이 지나도 곰팡이가 피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_-
직접 만든 떡은 2-3일 내로 먹지 않으면 곰팡이 꽃이 바로바로 피워줍니다. 인공감미료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 소금과 설탕으로만 간을 하기 때문이에요. 때론 설탕도 안 넣고 대추를 우려내서 만든 물로 반죽을 하기도(약편의 경우) 그러니 오죽 좋을까요. ㅋㅋ (사실 제과제빵 만드는 것보다 거의 100배 정도는 떡이 건강에 좋을듯)

뭐, 미미씨의 떡 예찬이었습니다.
이렇게 바쁘고 정신없다고 핑계 포스팅 남발하고 갑니다.
하도 안해서 다들 맘상하셨을까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