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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보다

[차우] 그들이 과연 하고팠던 이야기는 무엇이었던것일까?



감독 - 신정원
주연 -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오늘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배우들의 무대 인사가 있는 [차우] VIP 시사회가 있었다.
쿨잼(http://www.cooljan.co.kr) 사이트  댓글 이벤트로 초대된 시사회는 네이버와 우리은행, 그리고 각각의 영화사 등에서의 시사회로 건대 롯데시네마의 3개관 이상이 [차우] 시사회를 진행했다.
다른 부스에서는 티켓을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 이름을 체크하고 표를 나눠주던데 어찌하여 쿨잼 부스에서는 이름만 체크하고 번호를 적고는 다시 또 와서 표를 받아가라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나중에 티켓 나눠주는데 무슨 도떼기 시장같은...느낌이란;;; -_-

[괴수 어드벤처] 라는 타이틀을 화장실에서 보고는 나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틀린 말은 분명 아닌데. 무슨 초등학생용 영화같은 느낌은 떨쳐지지가 않는구나. 

영화는 여즉 보아왔던 영화들처럼 뭔가 나오겠다 하는 순간에 여지없이 나왔고, 죽겠구나 하는 순간에 역시 죽었다.
 [차우]는 긴박감 넘치는 공포, 혹은 스릴러 영화도 아니었고, 음향으로 모든것을 들려주는 귀를 틀어막어 버리고 싶은 짜증유발용 영화였다. ㅜㅜ
감독님께서는 무슨 의도인지 모르지만 꽤나 웃을 수 있는 상황들을 많이 넣었는데 그게 영화를 엄청나게 방해하고 있다는걸 캐취하지 못한걸까?
이건 어찌보면 나름, 재난 영화의 일종일지도 모르는데 어찌하여 하나같이 과장되고 감동도 없고 너무나도 뻔하디 뻔한 어이없는 웃음을 중간중간 끼어넣어 극의 흐름을 따라가는 순간을 끊어버리는 것이냐. 지쟈스!!
특히나 광녀(狂女)의 잦은 출연도 거슬렸고, 마지막 보너스 영상같은 그건 뭐라고 해야할지. 정말 심하게 안습이었다. 이걸 웃기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터이지? 그러니 대놓고 욕을 할 수는 없지만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다는 생각만..

아직 영화가 개봉도 하지 않아서 되도록이면 좋은점을 부각시키고 싶었지만, 차마...
웃기려고 넣은 코미디는 초반에는 분명 웃겼지만 계속하여 반복되다보니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다.
제대로 된 악역도, 외골수 꼴통도 없는 주인공들은 그저 어이없다. ㅠㅠ

환경파괴, 지역개발,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점점 야생의 동물들이 살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먹을것을 찾아 헤매다 결국은 식인멧돼지가 되었다는 소재를 잘만 풀어냈으면 꽤 좋은 영화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우리영화 좀 더 노력하길 바란다.


디카로는 고작 요따구로 밖에는 찍을 수 없었음. ㅠㅠ (나름 엄태웅, 정유미였음;;)





저녁식사로 먹음 김치볶음밥과 냉모밀. 건대 롯데시네마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부근 첫번째로 있던 음식점. 나름 김치볶음밥은 먹을만 했으나 냉모밀은 너무 짰다. 그래서 직원을 불러 짜서 먹을 수가 없다고 하니 얼음밖에는 가져다 줄 수가 없단다. -_- 그리고 하는 말, 자기가 점심에 먹었을 때는 안짰는데..란다. 어쩌라고....아, 정말이지 짜증내고 싶었지만 얼음이나 가져다 달라고 하고 얼음을 왕창 넣었으나 역시 짰다. 다시 물을 2컵정도 내가 스스로 부었다. 그때서야 조금 먹을만 한 맛이 되더라. 계산할때 사장인거 같아서 말했더니만 소스가 짜게 되었나보다..라고만 말하고 만다. 여긴 기본 예절부터 배워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ㅡㅡ;; (여긴 건의해도 미안합니다. 다시 해드리겠습니다!! 따위의 소린 들을 수 없는 가게다. 참고하자!!)


앗, 참고로 이 글은 블로그이래 500번째 글이네요. 스스로 자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