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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이영훈 & 이문세

이영훈 아저씨
이제 편한 곳에서 행복하게 잘 계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광화문 연가는 내게 특별한 노래다.
광화문 정동MBC 근처의 학교를 나온터라 그곳은 내 추억의 장소였다.
중학교 때 문세 아저씨를 좋아한단 이유로 친해진 친구들은 아직도 단짝으로 내 곁에 있다. 그때 유별나게 문세 아저씨를 좋아해서 별밤(당시 이종환 아저씨 사회)에 문세 아저씨만 나오면 우리가 발견한 개구멍을 통해 들어가서 공개방송을 듣곤 했다.
한번은 광화문에서 문세 아저씨를 만나서는 우리반 친구 이름 다 대고 싸인 받았던 기억도 난다. 그때 아저씨는 20장도 넘는 싸인을 해줬는데...
그리고 성장하면서 문세아저씨와 이영훈 아저씨와는 영원한 짝꿍이란것도 알게되고, 문세 아저씨가 없는 영훈아저씨도 상상할 수 없고, 영훈아저씨의 노래가 아닌 노래를 부르는 문세 아저씨는 생소했는데...
영훈아저씨가 돌아가셨다. ㅠㅠ
아침에 그 소식을 듣고 잠자리에서 그만 눈물이 나와버렸다. 눈꺼풀이 무거운데다 눈물 때문에 눈이 떠지지 않아서 한 동안 일어나지도 못했다.
내가 이분들을 아저씨라 부르는 이유는, 워낙 어릴 때부터 좋아한 이유도 있지만 문세 아저씨는 교회에서도 자주 얼굴을 보고 그래서 연예인이라기 보다는 교회의 여느 아저씨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그래서 두분에게 아저씨란 호칭을 꼭 쓰게 된다.
이제 영훈 아저씨의 새로운 노랜 들을 수 없지만, 아저씨가 남긴 수많은 노래들은 잊지 못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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