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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보다

전시회를 가다

이번 일본 여행의 목적은 전시회 보고, 벼룩시장 탐방하고, 뭐 그 정도의 간단한 일정이었다.
미술관 가는것도 정보도 없이, 대충 어디어디 가보자, 그 식이어서 별 기대도 없었는데, 마침 이번에 너무나 좋은 전시를 자그마치 3개나 발견!! 정말 감동 이빠이였다.
예전에 유럽에 미술관 기행했던 그때보다 더 기쁘고 즐거웠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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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에노 국립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러시아 국립 미술관 展 "
  --> 여긴 정말로 아무 기대도 없이, 뭔가 전시를 해 놓고 있음 보자는 식으로, 첫날 공항에서 저렴한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내려서 들어간 곳이다.
봄에 가는 일본은 생각보다 참 좋다. 꽤나 일본은 자주 갔지만, 매번 여름휴가 즈음이라 너무 더웠거나, 겨울이어서 추웠던 기억인데, 봄의 일본은 매혹적이다.
주말이라 붐빌거라 여겼던 전시장은 한가하고 어두침침한 분위기와 그림들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그림을 보면서 느낀 그 감동이라니...ㅜㅜ
정말로 머리가 쭈삣 설 정도로 아름다운 그림들, 유명한 파리의 어느 미술관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감동을 느꼈다. 정말로 최고 강추이나, 우리 나라에 저 전시가 올까?? 과연??

2. 롯뽄기에 있는 국립신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던 "모네展"
최고의 모네는 다 가져온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많은 모네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렇담 6월 4일부터인가 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는 모네전에는 대체 어떤 그림이 올지 궁금하다. 일본의 모네전은 7월 2일까지다.
이러니, 우리나라 전시가 허접하단 소리를 듣는건지도, 너무 서글펐다.
롯뽄기에 위치한 미술관은 미드타운 안에 있는데 최강의 빌딩안에 자리 잡은터라 미술 전시장도 유럽의 오르세나 루브르 처럼 넓은 공간에 그림을 전시하고 가운데 공간에 의자를 놓아서 관람하다가 쉴 수도 있게 만들어놨다. 우리나라에선 절대로 꿈꿀 수 없는 그런 공간을 말이다..ㅜㅜ

3.  이 전시회 역시 미드타운 내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빠리"에 관한 전시다.
1900년부터 2005년까지 사진부터 모든 전시가 함께 전시되어 즐거운 전시회였다. 모딜리아니 피카소, 미로, 그리고 많은 작가들의 그림부터 조각, 사진들이 광대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이날, 모네전과 파리전을 보고 나는 초토화 상태가 되어 더이상 아무것도 갈 수 없을 정도로 지쳐버렸다. 거기에 돈도 없었고...ㅜㅜ
그 큰 미술관에서 카드가 안되어서 상품화된 물건들을 하나도 못사고...흑흑, 도록만 겨우겨우 샀는데, 일광욕 하다가 이젠 가야지 하는데 그때서야 도록을 화장실에 두고온게 생각난거다..정말 그때의 심정이란...근데, 일본 사람들은 절대로 자기것이 아니면 가져가지 않는 모양이다...다행히 그 자리에 있었다는...후후~~ㅡㅡ;;

제 1의 목표였던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인 "모리 미술관"은 입구까지는 갔지만 1,500엔의 입장료가 없어서 들어가는 문만 보다가 나왔다. ㅠㅠ
이때부터 밥도 굶고, 고난의 시간들이었지만, 3개의 전시로 너무나 흡족했던 터라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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